사랑하는 아들과의 추억

바이러스 장염으로 목동이대 병원 응급실로 향한 날

불타는 신디 2015. 2. 2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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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에 갑자기 아들이 토하고,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랑 함께 폭탄맞은 것처럼 정신없이 이리 저리 뛰기 시작했습니다.

6시가 넘어서 겨우 진정하며, 식구들은 잠을 조금 청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와이프가 아들을 데리고서 소아과로 갔는데, 장염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아들이 열이 없는데, 토하길래 체한줄 알았는데 물을 먹자마자 토하는 것을 보고는 저희 부부도 장염을 의심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 집에 오니, 아들은 하루 종일 토하고 설사하느라 얼굴이 창백해 졌습니다.

와이프는 아들이 탈수증상이 나타날까봐 조바심이 나구요


그래서 응급실을 가기로 했습니다.

구로고대병원은 응급실에서 너무 오래 기다립니다.

어른과 아이들이 뒤엉켜서 기다리느라 2-3시간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향한 곳이 바로 목동 이대병원입니다.


목동 이대병원 응급실을 가니, 소아응급실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들을 비롯해서 상당한 아이들이 장염증상으로  밤늦게 응급실로 왔습니다.

진료는 10여분 정도 지나니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목동이대병원 응급실이 소아응급실과 성인응급실로 구분되서 운영되다 보니, 항시 소아과 의사가 대기하고 있어서 빠른 조치와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아들이 탈수 증상이 있어서, 수액을 맞고 물을 먹어본 다음 토하지 않으면 퇴원해도 되고, 만약 토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입원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수액을 맞고 난 다음 아들이 좀 괜찮아서 퇴원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고생한 와이프와 아들이 왠지 안쓰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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