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과의 추억

오늘은 아들과 씨름한 날

불타는 신디 2014. 4. 12. 23:48
반응형

오늘은 아들과 씨름을 한참을 했다...
미용실에서 울고 불고, 나는 아들의 고집을 꺾는다고 때리고 혼내고....
결국에는 머리를 이쁘게 잘랐지만, 아들 엉덩이에는 내 손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있다....
약도 발라주고, 어루만져주고, 안아주고 했지만, 마음은 참 어렵다...

그러면서 얍복강가에서 야곱과 하나님과의 씨름이 생각났다...
아니....야곱과 하나님의 관계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생각이 났다...

나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내 고집과 아집을 붙들고 있으니, 하나님이 인생의 막대기로 나를 때리실때, 그 마음이 어떠셨을까??

내가 아들 고집을 꺾기 위해서라지만, 수없이 무너지는 내 마음이 이정도인데, 
자신의 독생자를 이땅에 보내주시기까지 사랑하셨지만,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어떠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오랜만에 아들에게 화를 내며 매를 들었다...2년만인가?? 
오늘 밤에 아들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ㅎㅎㅎㅎ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