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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먹자골목을 돌아볼까요??

불타는 신디 2015. 10.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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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지방은 어딜 가나 음식의 천국이라 말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사카는 '일본의 부엌'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의 다양성과 맛이 보장된 곳입니다. 그런 오사카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 그렇다면 먹자골목을 돌아보면 끝 아닐까요? 

일본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보려면, 오사카로 오고, 오사카의 음식을 맛보려면 오사카 먹자골목으로 향하면 됩니다. 

그러면 오늘은 오사카의 먹자골목을 잠시 돌아볼까요??



1. 잔잔요코초 (ジャンジャン横丁, Jan Jan Yokocho)

 

 

 

 

서민 정서가 넘쳐 흐르는 먹자골목으로, 서울의 광장시장과 통인시장의 먹자골목을 적당히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가 풍깁니다.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를 비롯해 텐구나 야에카츠와 같은 유명한 꼬치튀김점에 도테야키까지~~!! 술과 안주를 저렴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 많은 것도 이곳의 장점이죠~~!!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술집이 길게 늘어서 있었던 이곳 가게들은 지나는 길손들을 끌어들이려고 전통 악기인 샤미센을 연주하고 북을 쳤고, 그 바람에 골목에는 늘 '쟌쟌'이라는 샤미센 소리가 울렸던 것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잔잔요코츠 먹을거리 대표주자를 알아볼까요??

 

 


1) 쿠시가츠 (串かつ)

 

 

 

 

고기와 채소 등을 꼬치에 꿴 뒤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요리로 우스터소스에 찍어먹는 겁니다. 개당 130엔부터 시작합니다.

 

 

 

 

쿠시가츠 가게에는 테이블에 간장처럼 시커먼 국물이 담긴 우스터소스가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의 어묵 소스처럼 한 그릇의 소스로 여러 사람이 찍어 먹는데, 일본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한번만 담그는 것'이 매너라고 하네요~~!


2) 도테야키 (どて焼き)

 

 

 

 

소 힘줄을 꼬치에 꿰어 일본 된장인 미소에 묻혀 삶은 후 구운 요리로 술안주에 그만인데요, 짭쪼름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입니다. 230엔 내외 가격입니다.


3) 덴구 (てんぐ)

 

 

도테야키가 가장 맛있는 쿠시가츠 전문점인데,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쿠시가츠 튀김옷의 비결은 이곳 만의 비법 기름에 있습니다. 소고기 힘줄을 끓여 만든 기름을 사용한다네요. 이곳의 명물은 도테야키인데, 기름을 뺀 다음 달콤한 시로미소(된장)에 2시간 이상 뭉근하게 삶아 그 맛이 일품입니다.


 


4) 야에카츠 (八重勝, Yaekatu)

 

 

 

참마를 사용해 바삭한 맛의 쿠시가츠로 소고기 튀김인 규니쿠쿠시가츠와 새우튑김인 에비쿠시가츠 등 28종의 풍부한 메뉴도 자랑거리입니다. 돼지고기에 차조기를 갈아 넣어 만든 부타당고가 인기가 많습니다. 



2. 호젠지 요코초 (法善寺橫丁, Houzenjiyokochou)

 

 

 

오사카의 예스러운 맛집의 거리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골목을 따라 어깨를 나란히 한 가게와 주점이 얼추 60여 곳입니다. '호젠지요코초'란 이름은 골목 한가운데 있는 호젠지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네요~! 먹자골목 한복판에 뜬금없이 절이 있는 것이 특이하지만 사실은 절이 먼저 있었고 거리는 절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3. 메오토젠자이 (夫婦善哉, Meotozenzai)

 

 

 

 

일본의 유명한 소설 <메오토젠자이>의 실제 모티프가 된 곳입니다. 1883년에 창업한 오래된 단팥죽 가게입니다. 1인분을 시키면 두 개의 그릇에 나누어 담아주는데, 부부나 커플이 이렇게 나눠 먹으면 사이가 좋아진다고 해서 나눠주는 거랍니다.



4. 살롱 드 떼 알숑 (アルション, Salon De The Alcyon)

 

 

 

1986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홍차 전문점인데요, 빨간색 프레임에 투명한 통유리가 빈티지한 매력을 물씬 풍깁니다. 1층에는 홍차와 디저트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고, 2층은 티룸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5. 우키요코지 골목 (うきよこうじ, Ukiyokoji)

 

 

 

 

퇴근 시간이 지난 무렵이면 항상 북적이는 곳입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의 비좁은 길에 서로 대문을 맞댄 선술집들이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는 곳입니다. 도톤보리를 걷다가 오른편의 오사카 3대 우동집 중 하나인 이마이를 끼고 돌면, 거기서부터 우키요코지의 시작입니다. 골목의 끝자락은 호젠지요코쵸와 면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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