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 나들이 갈만한 곳

[서울톡톡] 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봄, 서울시가 봄을 맞아 나들이하기 좋은 '서울 봄꽃길'을 소개했다. 시가 선정한 봄꽃길은 ▴공원 내 꽃길 44개소 ▴가로변 꽃길 54개소 ▴하천변 꽃길 35개소 ▴녹지대 7개소로 총 140개소이다.

참고로 기상청은 금년 서울지역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30년 평균) 보다 1~3일 빠르고, 작년에 비해서는 1일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5일, 진달래는 3월 26일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2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8일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개원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랑캠핑숲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북서울꿈의숲은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지만, 그보다는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이고,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어린이대공원은 오랜 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지고,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이다. 석촌호수는 산책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자체로 거대한 봄 꽃밭이다. 석촌호수에서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데 올해도 변함없이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삼청공원은 공원 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 선정된 용마폭포공원은 데크로 포장된 산책로주변 나무들이 아름다운 공간을 형성해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인왕산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광진구 워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다. 금천구 금천구청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이르는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는 통로이다.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곳곳에 피어나는 유채나 뚝섬과 여의도센터에 새롭게 심어진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크다.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은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이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변,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그리고 남산공원 순환로와 서울의 중심을 흘러가는 청계천도 빼놓을 수 없는 봄꽃길이다.

 

2009년 개원한 서울창포원에서는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으며,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사당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등에서는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다.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에서는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으며, 한강, 중랑천 둔치에는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되어 노란색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중랑캠핑숲과 신내동 구리 경계에 위치한 주말농장에 가면 하얀 배꽃이 피어나게 된다. 청계천관리처에서는 산수유, 매화를 일찍 개화시켜 3월 36일부터 4월 4일까지 시민들이 미리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청계광장에서 봄꽃 전시를 한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