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트랙 사태 이후 자유한국당은 장외집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생을 위한 행보라고 하지만, 민생을 돌아보기 보다는 지지층을 끌고 다니면서 황교안 당대표 인지도를 높이는데 안달난 것처럼 보입니다.
황교안 당대표의 민생행보(?)로 인해 자극을 받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연일 장외집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들은 갈곳을 잃고 국회에서 배회하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강원도 산불지원 추경부터 시작해서 소방공무원 국가직전환 법안, 그외에도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진행할 수 있는 법안들이 자유한국당의 원외활동으로 인해 막혀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나경원 투톱은 매일 쏟아내는 막말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고,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2020년 총선과 아직도 먼 대선을 향한 행보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황교안 대표의 문재인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지 않으면 5당대표회동은 하지도 않겠다는 말은 예전 홍준표 대표가 써먹은 방식으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동급이라는 착각 속에 있고, 차기 대선후보라는 이미지를 만들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고 있는 민생행보(?)는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이 듭니다.
배낭을 메고 길거리를 다니는 것은 지난 대선 때 안철수가 마지막에 하던 대선행보와 같습니다. 그리고 민생행보라며, 환경미화부 일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민생체험행보는 대선후보경선 전의 반기문 UN총장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지난 대선후보들이 하던 행동을 지금 황교안 대표는 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사실 대통령 선거운동과 같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3년이나 남은 대통령선거를 황교안 당대표는 지금부터 걷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명패와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의전에 목숨을 거는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는 KTX 플랫폼까지 차를 밀고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되어 내뱉는 말들은 전부 예전 공안검사 시절에나 할 법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나홀로 대통령선거를 3년동안 진행하려는 황교안 대표는 오직 목표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런 모습은 예전 안철수, 반기문이 보여준 모습과 같습니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을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
대통령이 되려고만 하는 사람을 대통령 자리에 놓았을 때, 얼마나 불행해 질 수 있는지....
지난 총선에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분명히 의사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과 지도부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대로 된 심판을 보여줘서 대한민국을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나라다운 나라,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 적어도 이런 목표는 선거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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