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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이 쓰는 정치칼럼

자유한국당은 의혹만 제기하지 말고 조국 청문회를 열도록 합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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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조국 교수가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고 있는 블랙홀이 되어 버렸습니다. 

매일 매일 의혹을 쏟아내는 자유한국당과 의혹을 증폭시키는 언론의 행보는 피곤한 기시감이 듭니다.

지난 정부에서 보여주던 모습들입니다.

왠지 '내부자들' 영화에서 보여주던 모습들이 현실에서 보여지는 느낌이네요~!

그동안 어떤 의혹이 생기면 자유한국당에서 취한 태도는 청문회를 열자, 국정조사를 하자 등등 정치적 공세를 폈습니다. 

여기에서 개인적인 의문이 드는 건 수없는 의혹이 제기하면서 왜 청문회를 열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보여준 자유한국당의 자세와 태도와는 반대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이정도 의혹을 제기하면 벌써 예전에 청문회를 열자고 노래를 불렀을 것입니다. 

왜 언론과 결탁해서 의혹만 제기하는 것일까?

아주 짧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의혹을 제기할만한 상황은 있는데, 그것을 입증할 증거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의혹을 미리 제기하면 나중에 조국 장관 후보에게 청문회때 준비해서 반박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청문회를 열고 증거자료를 들이밀면서 장관후보를 궁지에 모는 것이 일반적으로 야당이 취해야 할 자세입니다.

미리 미리 의혹제기를 해버리면 그것을 반박할 자료를 만들든지, 설명할 근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모든 걸 까발리고(?) 있습니다. 의혹만 제기하고 증거자료는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저 썰전만 벌이고 있는 것이죠~!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시간을 끌면 증거를 뒤바꿔버리는 모습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양승태의 사법농단에서 봤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런 시간벌이를 허락한다고요???

아닙니다. 스모킹건이 될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증거를 조작하고 만들어내는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뻔합니다.

두번째는 작년 12월 말에 있었던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의 썰전에서 대패했던 자유한국당의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청문회란 자리에서 조국 장관후보가 제대로 된 해명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자유한국당은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어떻게든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탈출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 조국 장관 후보를 물어뜯고 있는데, 오히려 청문회 자리가 해명의 기회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걸 작년 12월에 경험했기 때문에 청문회를 미루고 언론을 통해 의혹만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겠죠~!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극대화 시켜서 중도층을 이탈시켜 내년 총선에서 핵심지지층만으로 선거를 치루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같으면 자유한국당은 지소미아 종료를 선택한 정부를 비판해야 할텐데, 오히려 조국  장관후보의 의혹에만 집중해서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는 블랙홀로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되면 안되는 이유는 사법개혁의 의지를 꺾으러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검찰개혁과 사법부 개혁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자유한국당에는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얼마전까지 그렇게 안보걱정하면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건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조용하다니요...

여권에서 주장하듯이 조국 장관 후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가족문제만 부각되는 이 상황도 사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 글을 통해 조국 장관 후보가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제대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청문회를 왜 미루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정무적 판단으로 이러는 거 아닌지 오히려 의심 받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후보에 대한 청문회를 빨리 열도록 합의하고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증거자료와 의혹을 제기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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