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분들!! 화이팅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나라에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기레기"

 

기자+쓰레기의 합성어로 특히나 공영방송 기자들을 향한 신조어입니다...

사실과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들을 담아야 하는데, 정부에서 통제하고, 정부에 유리한 장면만을 편집, 보도하는 것을 본 수많은 국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분노를 표출한 대표적인 신조어입니다...

 

그래서 저도 공영방송 뉴스는 안보고, JTBC의 뉴스, 고발뉴스, 뉴스타파 등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스스로 판단하려고 무지 애를 썼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한 세 곳도 자신들의 관점과 판단기준으로 뉴스를 보도한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현장의 소리를 생생히 담아내려고 노력한 그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만일 위의 뉴스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또다시 진실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었을텐데....

 

오늘 뉴스타파에 나온 KBS기자들의 이야기에 개인적으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이분들은 수많은 희생자 가족들의 원망어린 눈빛들을 다 감당한 사람들입니다...

그 눈빛들이 얼마나 그들의 가슴과 양심을 파고 들었을지....

 

다 큰 남자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 모습들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KBS기자분들에게 감히 부탁드립니다....

부당하다고, 불의하다고, 그곳에서 뛰쳐나오지는 마십시오....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뉴스보도에 책임을 느끼신다면, KBS를 바꿔주십시오....

적어도 언론의 공정성 정도는 회복시켜주십시오....

아니 적어도, 사실을 보도할 수 있는 그런 KBS를 만들어주십시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합동 분향소에서 만났을 때, 유가족들이 여러분들에게 한 말을 잊지 마십시오.

 

만일 사실을 보도하실 자신이 없으시다면, 아예 무모한 싸움은 하지 마십시오...

 

당신들만 피해를 입을 것이니깐요....

 

KBS는 어차피 국영방송이라 당신들의 싸움은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입니다.

그리고 KBS는 어차피 국영방송이라 정부쪽에 유리한 방송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국민 스스로 위안을 삼아보겠습니다...

 

힘든 싸움을 하실 것입니다...

외로운 싸움을 하실 것입니다...

당신들만이 아니라 가족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실 겁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하신다면, 많은 국민들은 그대들을 응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