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과 씨름한 날
오늘은 아들과 씨름을 한참을 했다... 미용실에서 울고 불고, 나는 아들의 고집을 꺾는다고 때리고 혼내고.... 결국에는 머리를 이쁘게 잘랐지만, 아들 엉덩이에는 내 손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있다.... 약도 발라주고, 어루만져주고, 안아주고 했지만, 마음은 참 어렵다...그러면서 얍복강가에서 야곱과 하나님과의 씨름이 생각났다... 아니....야곱과 하나님의 관계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생각이 났다...나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내 고집과 아집을 붙들고 있으니, 하나님이 인생의 막대기로 나를 때리실때, 그 마음이 어떠셨을까??내가 아들 고집을 꺾기 위해서라지만, 수없이 무너지는 내 마음이 이정도인데, 자신의 독생자를 이땅에 보내주시기까지 사랑하셨지만,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어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