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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씨가 세월호 희생자인 고 이보미 양과 듀엣으로 부른 '거위의 꿈'을 들었습니다.
이 노래가 이렇게 마음이 아플지 몰랐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난지 100일이 지났는데,
정부는 미온적 태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고의 진상규명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6.4 지방선거 앞에 벌어졌기 때문이었는지,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입장은 적극적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만...
결국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이후....
이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비를 맞고, 단식농성을 벌이든 말든,
안산에서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한 행진을 하든 말든....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은 휴가떠날 차비를 하며, 그저 시간이 지나 이 사고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길 바라는 속물인 정치인들....
그래서 '거위의 꿈'을 부르며, 자신들의 미래와 꿈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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