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인류사회가 시작되면서 항상 약자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남성에 비해 체격과 힘이 부족해서 물리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아동 역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런 신체적, 물리적인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여성과 아동은 현대사회로 진입되기 전까지 사회적 약자로 희생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를 위해 시작된 것이 인권운동입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여성과 아동을 한 인격체로"
여성운동은 그 시작점이 인권운동의 한 축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남성에 귀속되어 약자로 살아가는 것을 '남여 평등' 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남성과 동일하게 놓는 것이 여성운동의 목표입니다.
이런 여성운동을 통해 현재 여성의 사회적 입지와 위치는 예전보다 나아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불평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좀더 진보해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여성운동은 인권운동이었고, 여성과 아동 인권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쟁취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 보여지는 여성운동은 남성혐오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몇년전 강남역 근처 화장실에서 무참히 살해당한 여성을 기리는 추모제에서도 남성혐오 양상으로 기울여 가는 것처럼 보이다가 대다수의 여성들의 노력으로 균형을 잡았습니다.
얼마전 홍대 남성누드모델 나체 사진을 워마드란 남성혐오 인터넷 카페에 올린 여성모델이 경찰의 수사가 즉각적으로 실행된 것이 남녀차별이며, 남성 중심으로 기울어진 것이라는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혜화역에서 여성들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남성인 저 역시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차별에 대해 여성인권이 좀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데 동감하기 때문에 여성운동의 일환의 집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혜화역 근처 집회에서 도를 넘는 구호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문재인 재기해" , "곰"
여기서 재기해는 한강에 투신 자살한 고 성재기 남성연대대표를 지칭하는 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성재기 대표와 같은 행동을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곰'은 문재인의 문을 거꾸로 돌려놓은 것을 의미해서 고 노무현 대통령 자살방법과 같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폄훼하는 구호입니다.
더 나아가 남성혐오카페인 워마드 회원이 성당에 들어가 성채에 남성혐오글을 쓰고 성채를 불태워 훼손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올린 것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런 양상은 예전 극우 사이트였던 "일간베스트", 일명 일베사이트에서 자행되던 모습과 비슷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문제제기를 해봐야 합니다.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가 운영된지 꽤 되었는데, 왜 요근래 이런 극단적 성향을 보일까요??
어느 시점에 갑자기 일베가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하나의 놀이처럼 되어갔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일베가 조용하네요~~!!
일베는 조용한데, 왜 워마드가 시끄러워질까요??
일베에서 활동하던 사람들 중에 어느 순간 정치적인 색깔을 띄기 시작하면서 일베충이 되어 버렸습니다.
워마드 역시 요즘 정치적인 색깔을 띄기 시작합니다.
어느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 워마드에서 올라오는 글들이 예전 일베에서 올라온 글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단지 일베에서는 여성을 폄하했다면, 워마드에서는 남성을 폄하하는 것이 바뀐것 외엔 비슷합니다.
뉴스 공장에서 김어준은 워마드를 비롯해서 현재 혜화역에서 벌어지는 집회에 있어서 극우세력이 개입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여성들의 대다수는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인권운동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글이 길었는데, 왜 자꾸 여성운동이 남성혐오운동으로 변질되어가려는 걸까요??
여기에 김어준 총수의 의견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치하에 있다가 독립을 하고 난 이후,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 대립이 극에 달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에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서 안보로 대립했습니다.
보수는 자유대한민국을 진보는 북한을 지지한다는 프레임을 걸어서 대한민국 내부를 분열로 조장하고 국민을 좌우로 나눠 대립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이제 더이상 이런 프레임이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결구도로 만들수 있는 프레임이 필요했고 이제는 남성, 여성, 인종이라는 프레임으로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김어준 총수의 의견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여성운동으로 시작했는데, 남성혐오운동으로 변해가는 것은 오히려 여성들이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남성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을 것은 자명합니다.
하루 빨리 여성운동의 본질이자 목표를 회복해서 평등사회가 하루 빨리 이뤄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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