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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대해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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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노회찬 의원의 촌철살인 언사는 대한민국 정치를 보면서 답답해 하던 마음이 뻥 뚫리는 사이다 발언이었습니다.

 

언어의 연금술사인 노회찬 의원의 말에는 품위와 품격과 적절한 비유로 이해가 쉬웠습니다.

 

다른 정치인들은 강성발언과 듣기 불편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었는데, 노회찬 의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발언이지만, 직접적이고 논리적이었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드루킹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부터, 노회찬 의원에 대한 불법정치자금 5,000만원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드루킹 특검이 시작되었을 때에도 불법정치자금은 노회찬 원내대표 수사를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부터 정의당 원내대표인 노회찬 의원은 강력하게 부정했습니다.

 

그동안 들어왔던 발언과 봐왔던 노회찬 의원의 행보로 많은 사람들은 불법정치자금의혹에 대해 노회찬 원내대표를 응원해 왔습니다.

 

지난 주 원내구성을 마친 5당 원내대표가 미국순방을 다녀왔는데, 미국순방에서 돌아오고 난 직후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소식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유서로 보이는 메모에서는 드루킹으로부터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건 맞지만 청탁은 없었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은 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과 비슷해보여서 마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지만, 노회찬 원내대표도 금액으론 다른 정치인에 비해 새발의 피입니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잘 버티고, 오히려 죄의식도 없이 뻔뻔하게 살아가는데, 왜 비극적 선택을 하는가??

 

아무리 도덕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이런식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적,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순 있고, 자신의 신념과 그동안 고집해 왔던 것이 무너지는 것이 자존심이 상하겠지요.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큰 자산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이니 잘못할 수도 있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잘못했다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고 새롭게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헌신하시면 되는 것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비보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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