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민이 쓰는 정치칼럼

자유한국당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연설

반응형

오랜 공전 끝에 3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국회의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국회가 일을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3월 임시국회를 열고 난 다음날인 3월 12일인 화요일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시작부터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야당인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당연한 정무적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야당시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으니깐요.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의 화룡점정은 외신 기사를 인용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수석 대변인' 발언이었습니다.

그동안 대북정책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이 비판하는 것은 보수의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고 평화의 바람이 불게 만든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수석 대변인 역할이라는 표현은 어이가 없습니다.

국민이 선거로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대한민국 제1야당 원내대표가 북한 김정은 대변인으로 표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품격과 대통령을 모독한 것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는 발언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일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넘어서서 일본의 대변인 역할을 한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의 우익단체 행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자위대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모자라서 위안부 합의를 두둔하는 모습, 그 외에도 친일행보를 수없이 걸어왔습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고,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및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황교안 대표는 오히려 제1야당원내대표에 대해 예의가 없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은 괜찮고, 제1야당 원내대표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은 안된다는 자유한국당의 논리는 그들이 아직도 대한민국의 기득권이며, 자신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위에 있다는 오만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여전히 자유한국당은 색깔론을 앞세워 보수층을 결집하고 대한민국을 양분해서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득을 얻을 생각만 하는 집단인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대다수의 국민들이 요구해서 법적인 절차인 탄핵을 반대하며 사면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들은 대한민국 법, 아니 헌법위에 군림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초법적인 행동과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우리는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요?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지형을 국민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