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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인양업체인 언딘에게 구조작업을 맡긴 해경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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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관계자는 8일 CBS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언딘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인양작업에서는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이 만든 오해로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았는데 더 이상 오해의 고리를 가져가지 말자고 해서 나온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언딘은 구조업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구조는 정부의 몫이고 우리는 그 구조업무를 위해 징집돼 한 부분을 담당한 민간업체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언딘이 구조업체가 아니므로 구조작업을 독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설명이다.


(2014-05-09 05:00 CBS노컷뉴스 인용)

 

9일 노컷뉴스 기사를 보니, 세월호 침몰사고의 구조작업을 도맡아서 했다던 언딘이 자신들은 구조업체가 아니었다고 말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구조는 정부의 몫이고, 자신들은 정부에 의해 징집되어서 한 부분을 맡았는데, 자신들에게 구조작업의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하~~~~!!

정부에서는 언론과 브리핑을 통해 구조작업은 민간구조업체인 언딘과 함께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3주가 지난 이시점에 '언딘'은 자신들은 구조업체가 아니었다고 발표하니, 이건 뭐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네요.

 

도대체 해경은 언딘을 무슨 근거로 민간구조업체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독점으로 구조작업을 맡긴 것일까요?? 언딘은 인양업체인데 말이지요.

 

해경이 언딘을 구조업체로 선정했다고 말하며, 구조작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겠지요.

해경은 구조작업에서 일차적인 책임회피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해경은 그동안 브리핑을 통해 민간구조업체인 '언딘'을 수없이 거론하며, 언딘이 구조작업의 선봉으로 서있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웃깁니다.

정부에서 나서서 국민을 보호하고 구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그 책임을 벗어나려고 하는 안일한 생각이 너무 웃깁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 게 너무 아이러니합니다.

 

언딘도 코미디하고 있습니다.

3주동안 해경의 브리핑과 언론에서 수없이 언딘을 구조업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자신들은 구조업체가 아니라 인양업체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너무 웃깁니다.

그러니 3주동안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이 더딘 이유가 있었지요.

인양업체에게 구조작업을 맡기니, 그 누가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민간구조업체, 인양업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요.

구조업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인명을 살리는 일에 우선시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민간구조업체라는 말 자체가 웃깁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해상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지요.

즉, 민간구조업체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사업을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세월호 침몰'같은 사고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겠습니까?

돈이 안되는 사업을 한다???

말이 안되지요.

그러니, 구조작업이라는 것은 정부가 주도하여, 프리렌서 민간잠수부들을 모아서 구조작업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간구조업체가 있는 것처럼 정부는 떠들고 있었던 것이지요.

거기에 국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은 함께 놀아난 것입니다.

 

인양업체는 침몰하거나 좌초된 배를 인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배가 침몰하는 일보다는 좌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화물선들은 자주 있습니다.

그러면 인양업체는 선박을 인양하는 것이지요.

한번 인양을 하더라도 인양업체는 상당한 액수를 받습니다.

물론 그 액수는 보험회사와 선박회사에서 부담하는 것이구요.

 

그러니 인양업체인 언딘은 구조작업보다는 인양작업을 위한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해경과 언딘의 관계를 보면 구조작업의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이지요. 구조작업을 우선시 한다면, 날씨와 유속이 심하더라도, 노력은 하겠지요.

그런데, 이윤을 따지는 기업에게 구조작업을 맡긴다??

해경은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습니다.

그것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코미디입니다. 블랙코미디 말입니다.

KBS는 '개그콘서트'를 이번 '세월호 참사보도 뉴스'로 확장한 것 같습니다.

 

TV 수신료 인상???

TV 수신료를 폐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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