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믿을만 한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33일째 되던 날, 그동안 침묵하며, 대안을 가지고서 사과문을 발표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께서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해경을 비롯한 안전행정부와 내각을 재구성하겠다는 사실상 해체선언을 비롯하여 눈물의 호소를 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제 개인적 평가는 제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을 하였으니, 참고하시면 되구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감상주의적인 대국민담화를 보고나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어떻냐는 질문으로 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도대체 왜 이런 이상한 결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머니 투데이에 나온 기사입니다.

"朴대통령 사과 진심" 59%…안전처 소속은 '청와대' 우세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대통령 담화 여론조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14.05.22 08:35  

기사링크 

잠시 인용을 하겠습니다.

[인용]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59.1%)가 '아니다'(34.9%)보다 높았다. 이 조사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다음날 진행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다수인 89.2%가 대통령의 사과가 진심이라고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4.4%로 과반을 넘었다.

 

그렇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만이 가득했는데, 상당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네요. 현 정부에 불만을 가진 나는 '종북세력인가? 정말 좌파인가?'.....라고 생각할 뻔 했습니다...

 

한겨레 뉴스에서는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인용해 보겠습니다.

 

[인용]

 

국제일반	‘박대통령 세월호담화 95% 불만“ WSJ 여론조사

등록 : 2014.05.22 10:10

 

 

기사링크

 

 

 

WSJ는 지난 19일 “박대통령이 눈물의 사죄를 하면서 해경해체를 포함한 재발방지 개혁안을 내놓았다”고 주요 내용을 소개한 후 “당신은 여객선 침몰에 대응한 박 대통령의 사과 및 실행 계획들에 만족하나요?”라는 질문을 통해 여론을 살폈다.

이번 조사는 21일 정오(미동부시간) 현재 약 1016명의 응답자가 참여한 가운데 무려 95.5%가 불만족이라는 답변을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대체 여론조사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만 시행한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만, 오히려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닌 제 3자인 다른 나라 국민들이 투표한 것이라면 더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몽준 의원 아들의 말이 맞는거니깐요...

제 3자들이 봐도 95.5%가 만족스럽지 않고 불만이 있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면 '미개한 국민'이 맞는거죠!!!

 

만약 여론조사 역시 언론과 마찬가지로 조작되고 있다면????

이건 더 큰 문제인 것이지요....

국민들을 잘못된 정보를 통해 선동하려는 것이니깐요....

 

그렇다면, 국정원 대선개입과 별반 다르지 않는 정부의 행보일테니깐요....

그것도 6.4 선거를 앞두고 말이지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 잘못된 일인가요??

 

저는 2014년도를 살고 있는데, 1999년에 나온 '매트릭스' 영화가 생각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정부가 만들려는 것이 바로 '매트릭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알약을 먹어야 할까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두개의 알약을 주면서 선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진실을 아는 것???

아니면 현재 삶에 만족하며, 주어진 정보만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