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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y:1956.12 & 1958.8>레드 갈런드는 사실 그 자신이 솔로이스트로서나 밴드의 리더로서 뛰어난 자질을 발휘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오히려 그의 이름을 빛나게 하고 있는 명연들은 그가 사이드맨으로 참여했던 마일즈 데이비스의 1955년에서 1958년에 이르는 일련의 레코딩 세션들 속에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른다. 마일즈의 섬세함과 당시 30세란 젊은 나이의 존 콜트레인이 지닌 굵은 선의 무뚝뚝함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그의 간결하면서도 정감 어린 피아노 스타일은 무척이나 인상적인 것이었다. 갤런드는 아트 테이텀 이나 버드 파웰 그리고 냇 킹 콜 등으로부터 흡수한 영향력을 골고루 선보이는 피아니스트이다. 꾸밈이 적고 우아하며 그러면서도 블루지한 감각을 잃지 않는 그의 연주는 독특한 개성보다는 재즈의 기본적인 것에의 충실함으로 친근감을 주고 있으며, 본 앨범은 그의 그러한 장점을 잘 드러내 주는 녹음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곡에서는폴 챔버스의 탄력 넘치는 베이스 라인과 테일러의 브러시를 이용한 감각적인 드러밍 위로 갤런드가 테마 선율을 제시하기 시작하는데, 그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과 선율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묘한 흥분을 자아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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