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정신머리 없는 대한민국

인천항에서 제주항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어렵습니다.

시간마다 들려오는 뉴스는 희망에서 절망으로 우리 마음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도 마음이 어렵습니다.

생존자들이 더 많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과 기도하는 마음이 배신을 당하는 것 같은 마음도 들고, 무기력한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합니다.

오열하는 가족들의 모습속에서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 때문에 매 순간 마음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뉴스보다 더 열이 받기 시작하는 것은 이런 대형참사 앞에 정신머리 없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열이 받습니다.

아래 사진은 CNN과 MBC뉴스의 차이입니다.

CNN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이런 사고에 대해 어떤 구조가 이뤄져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뉴스를 보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대표뉴스라는 MBC뉴스는 여행자 보험으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를 보도하는 모습......

이런.....

지금 이 보험금이 사고를 당한 가족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한 생명이 1억원의 가치밖에 안되냐는 겁니다.

더군다나 수학여행을 떠나던 고등학생 80%라는데, 그들의 미래가 겨우 1억원밖에 안되는 겁니까?

아니.,...도대체 이 뉴스를 보도한 목적이 무엇이냐는 겁니다.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지만, 그 마음이 점점 무너져 내려가는 이 시점에 보험금이 얼마냐가 도대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겁니까???

그렇게 뉴스거리를 찾는 겁니까??

단원고 학생에게 트위터로 한 기자가 멘션을 보낸 내용을 보면, 이 역시 인권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사고휴우증으로 정신 없을 학생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는 겁니다.

그저 자신의 유익을 위해 다른 이들의 상처와 후유증은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듯한 모습....

몇몇 정치인들은 이 국민적 슬픔 가운데, 그 사고를 이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모습은 정말 혀를 두르게 합니다.

아~~~~~!!

누군가는 가슴찢어지는 사고가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와 기회가 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수준을 말해주는 거 아닐까요??

함께 가슴을 찢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주고,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

도대체 이런 인간들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 걸까요???

 

이럴 시간에 그저 묵묵히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합시다....

이 정신머리 없는 대한민국의 언론인과 정치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