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발생한 최악의 참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3일째 뉴스를 보면서 처음에는 안타까움으로 보다가 점점 분노로 바뀌어 가더니, 이제는 의문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련의 구조사건 진행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요...
뉴스를 보니 사고 초창기부터 군함에 들어가 있는 공기주입장치를 통해 생존자 확률을 높이겠다고 가족들과 약속을 했는데, 군함은 더디 오고, 공기주입은 2일이 지나서야 가능해지는 것이 설명이 안됩니다. 그것도 어제 저녁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고 난 다음 한참 지나서 시행되는 것이 좀 말이 안됩니다.
가족들은 시간마다 왜 공기주입장치를 가지고 오지않는지, 실시간으로 상황실 상황을 알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잠수부들은 500여명이 움직이는데, 실제로 사고현장에 다녀온 가족들은 구조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없고, 통제하는 인원도 없다는 이야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온다고 하니, 수많은 관계자들이 현장브리핑부터, 가족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움직이는 장면들....안정을 취해야 할 생존자들에게 대한 배려와 실종자 가족들에 배려는 전혀 볼 수 없고, 그저 대통령을 수행하는 여러가지 지시만 하는 고위 공무원들의 모습...
예를 들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권지연양(6세)을 병원에서 데려와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이라든, 실의에 빠져 있는 가족들 앞에 대통령이 오니 환영의 박수를 치게 했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들려올 때면, 지금 대한민국은 정신이 있는건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나마 대통령이 왔다가서 지시하니, 오늘이라도 공기주입을 하는 등,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체육관에 스크린 등을 설치하는 등....노력은 하네요!! 그런데 그 노력이 대통령의 명령이니 행동하는 모습은 인권과 인명구조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의 현 주소 입니다.
오늘 MBN 뉴스에서 인터뷰를 했던 홍가혜 민간 잠수부 이야기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지요.
현제 홍가혜 민간 잠수부의 신원이 정확한지 등등 알아보고 있지만, 어쨌든 이 홍가혜 민간 잠수부와의 인터뷰 전에는 선내진입이 어렵다고 하더니, 인터뷰가 나가고 난 다음 선내 진입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홍가혜 민간 잠수부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부들은 선내로 들어갔었다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래 종편방송 및 케이블 방송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정규방송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공영방송들은 결국 정부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객관적 보도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 및 관계부처에서 언론가지고 장난치는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그나마 케이블,종편방송 덕분에 그나마 객관적 판단을 시청자들이 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점이 드는 것이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처럼 정부나 관계기관이 과연 이 구조작업 및 사고해결에 의지가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방송에서 인터뷰가 나온 다음이라든지, 대통령이 다녀간 다음이라든지, 그전에는 안된다고 하던 것들이 왜 가능해지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경기도지사, 안철수, 문재인 의원등
실종자 가족 한분이 경기도지사에게 말한 것처럼 과연 이 문제에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 이 문제 해결에 힘써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가는 건 결국 자신들의 이름을 나타내고 생색만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인명구조에 의지가 있기는 한 걸까요??
오해하지 마세요!! 분명 모든 잠수부원들은 목숨을 걸고 지금도 사투를 벌이고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의문시 하는 것은 과연 윗선에서는 인명구조의지가 있는걸까 하는 것입니다.
지휘체계도 엉망이고, 뭐하나 제대로 된 정보도 없고, 혼선만 가중하고, 비록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이행이 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안될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왜 안되는지 제대로 설명하거나 해명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없네요.
어떤 방법으로 시도했고,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해결책으로 진행할껀지, 이런 설명이 제대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해지지 않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그저 안타까운 시간만 지나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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