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서 나오는 막말 수준의 발언은 원래 홍준표 당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 홍준표 당대표를 능가하는 막말 수준의 발언을 내놓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친박이라 불리던 사람들의 막말은 오래전 부터 유명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진태 의원입니다.
김진태 의원은 너무 많은 막말 수준의 발언으로 유명하니,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이외에도 요근래 자유한국당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그 중에서도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뭐니 뭐니 장제원 의원일 겁니다.
일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스타로 불렸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면서 바른 정당을 창당했던 멤버였던 장제원 의원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장제원 의원은 합리적 보수로 불러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대선을 앞두고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다음에 보여주는 행보는 그 동안 봐왔던 장제원 의원이나 싶을 정도입니다.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하면서 쏟아내는 발언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경찰을 향해 "미친개" 발언은 정점을 찍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마찬가지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스타였던 김성태 의원도 장제원 의원과 같은 행보를 보였고, 현재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리에 있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발언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원내대표로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자중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서 바른 정당으로 갔다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의원들은 왜 이리 막말 수준의 발언들을 내뱉고, 싸움닭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명하고자 하는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보수 재건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탈당해서 바른 정당을 만들었지만 지지율이 한자리에 머물면서 다시금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갔습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건, 바른 정당이 10%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하려고 했지만 선거연령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오락가락하는 모습 때문에 지지율이 4~5%에 머물러 버렸습니다.
이건 바른 정당을 창당했던 의원들의 잘못이며, 보수 재건을 기대했던 국민들에 대한 실망감을 줬기 때문인 걸 깨닫지 못한 겁니다.
어찌됐든 이상한 명분을 가지고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들에게는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진 건 당연합니다.
더군다나 친박이 아직도 건재한 자유한국당에서는 "배신자"인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성사시킨 배신자 그룹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복당파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더 강한 우파, 좌파와 싸우는 진정한 우파"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방법입니다.
일제침략시대 때, 일본순사보다 더 악랄했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친일파" 였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사람 눈에 일본사람처럼 보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마찬가지로 지금의 복당파 의원들의 막말은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겠죠~!!
그러나!!!
그건 여의도 정치판에서 먹히는 전략일 뿐이라는 거죠~!!
촛불 집회를 통해 민주주의로 한걸음 더 내딛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걸 모른다는 거죠~!
선거때 잠시 국민들에게 읍조리며 표를 얻으면 그 다음부터는 국민들이 정치에 신경을 못쓰니 정치공학적으로 이리 저리 움직이던 정치인들의 습성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때와는 다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을 견제하며, 감시해야 대한민국이 건강해지며 국민들의 삶이 나아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말을 바꾸며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는 정치인들을 감시, 견제합니다.
그들이 했던 과거의 말과 주장을 잊지 않고 재조명하며 현재의 정치인들의 행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대한민국 보수우파 재건을 위해서라면 품격있는 자유한국당으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상식과 품격이 있는 자유한국당이 되어야 무당층으로 변한 보수층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지금 같은 포지션으로는 회복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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