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외부의 적과 전투를 어떻게 풀어가는가' 보다 '내부의 아군과 어떻게 화합을 이루어가는가' 라는 점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로마라는 강대국이 무너진 것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이었습니다.
내부의 분열의 최고점은 지도자가 자신을 비판하거나 직언을 하는 사람들을 숙청하는 것으로 결국 멸망에 이르는 것을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 진보라는 낡은 프레임을 고수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번 창원에 방문했다가 '빨갱이'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에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할 때, 홍준표 대표에게 시위를 벌인 사람들을 향해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그저 '빨갱이'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습관이었는데, 이번에는 총질을 잘못 한 것 같네요~!
홍준표 대표가 2가지 면에서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1. 보수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한 지역인 영남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
보수, 진보로 양분화시켜 적어도 보수쪽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홍준표 대표인데, 영남지역인 창원지역에 빨갱이가 많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창원 사람들은 자신들이 빨갱이라고 규정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예전 경남도지사를 퇴임하면서 자신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들을 향해 민주당원이냐고 물어보고 '좌파들은 다 저래'라고 발언했습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빨갱이를 규정할 때, 북한과 연관있는 사람, 남한을 부정하고 북한을 지지하는 사람, 자유시장경제 및 민주주의 사회를 부정하고 북한의 독재 공산주의 및 사회경제체제를 지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자신에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무조건 '좌파', '빨갱이'로 규정해 버립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보면 본인이 '빨갱이' 같은데 말이죠~!
영남, 창원이 그런 지역입니까? 보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던 곳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향해 빨갱이???
아군의 등에 칼을 꽂는 발언이죠~!!
아무생각 없던 영남, 창원 사람들도 이 발언을 들으면 자신들을 빨갱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분노가 일어날 겁니다.
2. 보수당,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다시 일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일 수도 있는데...
지금 TK, 부울경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홍준표 대표는 그 마음을 헤아릴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고, 당대표인 자신의 노선을 지지해 줄거라는 오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해도, 어떤 잘못을 해도 친박은 박근혜를 무조건 지지합니다.
친박청산을 한다던 홍준표 대표는 친박이 친홍으로 되어 주길 바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는 무조건 낡은 프레임을 고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도는 지난 박근혜 탄핵을 통해 끝이 났습니다.
제일 무서운 안티는 바로 팬이었던 사람이 돌아서는 것입니다.
지금 TK, 부울경은 팬이었는데, 그동안 새누리당을 거쳐 자유한국당의 행태와 박근혜 탄핵을 통해 민심이 돌아서는데 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은 그 사실을 모를까요??
당연한 결과이겠죠~!!
그 이유는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국민의 생각에 관심이 없으니 말이죠~!
이번 6.13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결과는 안봐도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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