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이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뉴스를 다뤘습니다.
어떨때는 실종자 가족, 희생자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기사거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때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의혹들을 제시하는 뭐 방송국과 인터넷 방송 때문에라도 경쟁적으로 뉴스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이 사고의 내막에 대해 파해쳐지면서 상당히 오래된 잘못된 관행과 정경유착관계, 그리고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정부의 모습들이 밝혀지면서, 점점 뉴스화되는 것이 줄어드는 기세입니다.
어제 있었던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PD의 트위터가 여러가지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뉴스에 나온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어떤 질문이든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사실 뉴스에 나온 패널들은 전문가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의 PD의 트위터는 이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답을 회피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왜 전문가들이 인터뷰를 거절할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먼저는 외압때문일겁니다.
지금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상황이고, 지금 정부의 총체적 난국이니, 대답들을 회피하겠지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 사고에 대해 분노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두번째는 그들도 지금 여러부분에서 연루가 되어 있고, 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지금 진행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가 이 예민한 사건을 또다시 덮어버리려고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가 너무 빨리 잊어버리는 국민성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또다시 과거의 여러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잊혀가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회피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것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비슷한 사고,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총리 사임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책임을 정말 지고 싶다면,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나서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다음, 사임을 표명해도 늦지 않은 결정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임이라는 책임회피의 모습을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도 보여주는 정치인들은 왜 국민들의 세금으로 비싼 임금을 받으며 그 자리에 있는지 잘 모르는 거 아닐까요?
정치인들이란, 국민들이 세금으로 비싼 임금을 주면서 나라를 잘 보살피라고 그 자리를 맡기는 것인데, 정치인들은 그저, 선거때만 국민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정치를 시작하면, 그 약속과 다짐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좋은 나라는 좋은 정치인이 만들고, 좋은 정치인은 좋은 국민들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잊지 않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때까지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독려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에게 부탁 드리는 것은 그저 이 사고를 덮으려고만 들거나, 이 사고에 대해 책임회피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국민들을 위해 앞으로는 이런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책임지고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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