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근처에 민물 매운탕을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아는 지인들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20여년이 넘게 매운탕 집을 하고 계신다는 그 집을 찾아 갔습니다.
두지리 함박골 매운탕 집인데요.
그런데, 여기 근처에 매운탕집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집을 찾아가기도 좀 애매하기도 한데요.
아는 분이 강하게 추천하는 곳이어서 찾아 찾아들어가 결국 도착했습니다.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 원두막이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가격표가 적혀있네요.
이곳 주인께서 추천하는 메뉴는 빠가사리+참게탕 이었습니다.
저희가 총 8명이 가서, 댓자로 2개를 시켜 먹었습니다.
가격은 90,000원이나 하네요...
민물 매운탕이 워낙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좀 비싸다 싶었습니다.
밖에 전경을 찍었는데, 뭐 그리 대단한 거 같진 않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시골에 있는 허름한 식당이니 말입니다.
여기에 써있는 글 중에 남은 음식은 사용하지 않는 것과 살아있는 고기만을 취급한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남은 음식 사용 안하는 건 요즘 거의 대부분 식당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그것이 지켜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들어가서 주문을 하니, 고기 잡으러 간다고 주인장께서 나서시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있는 강에 가서 잡아오시나 했더니, 옆에 있는 수조에서 고기를 잡아 오신다고....ㅎㅎㅎㅎ
어쨌든 살아있는 고기를 취급한다고 해서, 의심 많은 제가 함께 잡는 것도 구경했다는 사실....ㅎㅎㅎㅎ
15분 정도 기다리니, 매운탕 댓자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 정말 많이 주셨습니다.
미나리도 하나 가득....!!!
주인 아저씨가 인심도 좋습니다.
매운탕을 먹고 있는데, 한 솥 가득 미나리를 포함한 야채를 하나 가득 또 가져오셨습니다.
함께 동행한 여자분들은 정말 야채를 원없이 드시더라구요... ㅎㅎㅎ
빠가사리 한마리를 건졌습니다.
이런 빠가사리가 대략 10마리 정도 되는 듯 했습니다.
제가 이런 빠가사리만 3마리를 먹었고, 나머지 3명도 2-3마리 정도 먹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민물고기가 입에 맞지 않는데,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제가 3마리 이상 먹었으니....ㅎㅎㅎ
매운탕을 절반 가량 먹을 때 쯤....
수제비를 주시네요...
수제비를 넣어서 한참을 또 끓여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 싶네요...ㅎㅎㅎ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매운탕 국물이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그 맛!!!
바다고기 매운탕과는 또 다른 개운한 맛!!!
사실 바다고기는 기름기가 많아서 한참 먹다보면 좀 느끼한 맛이 나지만, 민물 매운탕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거의 매운탕을 먹고 난 후, 저희는 밥을 볶아 먹었습니다.
여기 종업원 께서 함께 앉아서 한참을 자랑을 하십니다.
특히 밥을 볶아 먹을 때, 사용되는 들기름은 여기서 때때로 직접 들깨를 재배해서, 들기름을 만들기 때문에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밥 3개를 시켜서 볶았는데, 정말 많습니다...
먹느라 죽을 뻔 했다는....ㅎㅎㅎㅎ
혹시 민물 매운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가서 드셔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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