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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

세월호 사고 이후 내 블로그는 정치 칼럼 블로그가 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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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정치라는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민을 향한 "코미디 쇼"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국회에서는 격투기를 보는 듯 했고, 정치라는 게 설득과 논리와 토론의 장이라고 알고 있는데, 법보다는 주먹이 앞선 곳이 정치판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월호 사고 이후, 저의 모든 관심과 관점은 정부와 정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와 내 가족과 내 아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자꾸 정부에서는 언론을 통해, 세월호 선내방송처럼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하고 있고,

세월호 300여명의 학생과 승객들은 그 선내방송을 믿고 기다리다가 죽음을 맞이했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다"가는 안될 것 같은 위기 의식이 저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세월호 선내방송에서 진실을 이야기 했더라도 이런 큰 비극은 없었다는 것은 이제 전 국민이 다 압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세월호 선내방송과 같이 진실을 왜곡하거나 감추면서 "가만히 있으라"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지금 국민적 분노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촛불시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국민을 위해서 알아서 잘 할텐데....라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도 직접 촛불시위장에 가지는 않지만, 변방의 외침이라도 할지라도 글을 써서라도 저만의 촛불을 밝히려고 하다보니, 자꾸 정치에 관련된 글을 쓰네요....

 

저도 제 개인적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대한민국이라는 제가 살고 있는 이땅이 안전하다고 느낄때,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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