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체크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겠다는 인간의 욕망은 결국 우리 인간을 스스로 통제하는 기능으로 발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귀에 넣는 스마트 기기, 구글 콘텍트 렌즈, 환자용 착용형 기기, 팬던트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 누보 심전도기, 콰르디오 혈압계, 피부 부착형 바이오 스탬프, 모티콘 신발 안창, 아기 발목의 헬스케어 센서, 스마트 의류 등등... 얼핏 보면 우리가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며, 장시간 건강상태를 체크해서 건강을 보존하고, 건강을 유지할 것 같아 보이지만, 이 스스로가 우리가 종속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손안의 또다른 세상을 맛보며, 우리의 삶이 보다 확장되어 나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스마트폰 속에만 머물러 버리는 부작용을 낳은 것 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