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출연하면서 썰전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물론 그 당시 20대 총선과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탄핵, 19대 대선으로 이어지는 전 국민적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이유도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잠시 쉬고 있을 때,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도 올라갈 정도였으니깐요.
전원책 변호사의 버럭 캐릭터와 유시민의 분석이 잘 어우러져 썰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전원책 변호사의 하차 이후 박형준 교수가 썰전에 들어오면서 약간 톤이 다운 되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던 시사예능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의 분석을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객관적 자료 내지 통계자료, 뉴스 및 공개적 발언 내용을 토대로 냉철하게 분석해서 자신의 주장을 벌이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진보 어용지식인을 자칭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지원사격에 나섰던 유시민 작가가 스피커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송, 썰전을 하차한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어용지식인을 자청하면서 말한 내용이 너무 좋았거든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면서도 내부에서 객관적인 지적과 내용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내용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정치는 진영간 논리가 너무 강해서, 내부에 총질을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 예로 6.13 지방선거결과 이후 벌어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에 대해 진보진영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한명도 이야기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실망스럽다고 말한 것이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어용지식인이 되겠다고 한지 1년여 만에 정치에서 멀어지겠다고 정의당 탈퇴와 썰전에서 하차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자칫 유시민 작가와 같은 진보 스피커가 사라져서 오히려 보수처럼 진영간 대결구도에서만 이야기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내로남불....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어서 밖에서 지원사격할 스나이퍼를 잃어버려서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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