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부터 시작해서 연설을 할 때마다 '자유'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유'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멜깁슨의 '브레이브 하트'라는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이 생각납니다.
'자유'를 위해 싸우던 영웅이 잔혹하게 죽어가면서도 외치던 '자유'!!
주인공이 추구했던 자유는 자기 자신만의 자유가 아닌 민중의 자유였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가치로 여겨야 하는 '자유'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 몇 차례의 연설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자유이며 4개월 동안 약 150여 차례 사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는 수없이 강조하고 사용하지만 정작 어떤 자유를 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한 적이 없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유가 바로 '표현의 자유'이며, '언론의 자유'입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이같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라는 가치를 추구한다던 윤석열 대통령과 국힘당은 해외순방에서 카메라 앞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했던 대통령의 영상에 자막을 처음 달았다는 이유로 MBC를 고발하고, 언론탄압을 하려는 걸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는 대통령 자신과 김건희 여사만이 누리는 자유인건가요?
법 위에 서서 법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는 자유일까요?
국힘당은 비상식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려는 모습이 '자유'의 모습일까요?
대통령 자신과 가족을 위해 다른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자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일까요?
법에서 규정하는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최고 권력자가 해야 될 일입니다.
대통령 자신이 말했던 '자유'의 가치를 제발 실현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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