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 쓰는 정치칼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국민 61%는 반대하는데 민주당은 왜 이렇게 서두를까

불타는 신디 2026. 7. 29. 17:23
728x90
반응형

정치적으로 중도인 필자가 보기에, 이번 주 국회는 또 한 번 '누가 다수당인가'만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민주당이 30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법사위 소위에서는 이미 여당 주도로 의결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며 퇴장했습니다.

낯익은 장면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시절,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등에 업고 감사원과 검찰을 동원해서 밀어붙일 때마다 저는 이 블로그에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번엔 민주당 차례인가 봅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보완수사권 '유지' 61%, '폐지' 23%.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반대가 55%를 넘었습니다.

두 조사 모두 반대가 찬성의 두 배를 넘습니다.

그런데도 법안은 이번 주 안에 처리될 예정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법안을,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이 국민 뜻과 반대로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이게 민주주의인가요?

출처 : 더 민주 홈페이지

물론 민주당의 논리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해야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선별기소, 별건수사를 막을 수 있다는 것.

일리 있는 말입니다.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쥐고 권력의 칼로 써왔던 역사,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그런데 부산 돌려차기 사건, 장윤기 사건을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경찰이 놓친 증거를, 경찰의 증거인멸 정황을, 검찰의 보완수사가 뒤늦게 찾아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조차 이 사건들을 두고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사의 '요구권'만 남겨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글쎄요.

출처 : 중잉일보

요구했는데 경찰이 안 들어주면 그때는 어떻게 하나요?

이 질문에 아직 명쾌한 답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국민통합위원장이라는 분까지 나서서 위헌 소지를 언급하고, 대법원도 보완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끝내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서두를까요?

10월 2일 공소청·중수청 출범 일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국민의힘 말대로 정말 전당대회 앞두고 강성 지지층에게 성과를 보여주고 싶은 건 아닌지,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방향이 틀렸다는 게 아닙니다.

검찰개혁,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국민 여론과 두 배 가까이 벌어진 채로, 협의 한 번 제대로 없이 이번 주 안에 밀어붙이는 방식.

이거, 윤석열 정부 때 국민의힘이 감사원과 검찰을 앞세워 밀어붙이던 방식과 뭐가 다른가요?

여야가 바뀌었을 뿐,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은 똑같습니다.

여야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출처 : 법률신문

피해자를 위한다면서, 정작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왜 제대로 듣지 않나요?

국민 눈치는 안 보고 지지층 눈치만 보는 정치, 언제까지 봐야 하는 건지....답답합니다.

이번 주 본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지켜보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