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 쓰는 정치칼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9%까지 하락|결국 부동산이 발목을 잡고 있나

불타는 신디 2026. 8. 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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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49%까지 내려왔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물론 하나의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전체 민심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더 눈여겨봐야 할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56%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34%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였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세제개편 자체에는 찬성이 46%, 반대가 41%로 찬성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는 점입니다.

즉 국민들이 정부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 자체를 모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전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요?

나는 이것이 지금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문제에서 직면한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보자

8월 1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 NBS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9%, 부정평가는 43%였습니다.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53%였습니다.

2주 만에 4%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37%에서 43%로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즉 긍정평가는 내려가고 부정평가는 올라가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 역시 52%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숫자만 보면 아직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곧바로 정권 위기라고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선이 무너졌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가볍게 볼 수 없는 신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중도층입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중도층의 움직임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은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47%

부정 46%

로 사실상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고정적인 지지층이나 반대층보다 선거 때마다 판단을 바꿀 가능성이 높은 중도층에서 긍정과 부정이 거의 같은 수준까지 좁혀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단순히 전체 지지율이 49%라는 숫자보다 중도층과 젊은층의 움직임을 더 심각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부동산이 중요한가?

이번 조사에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6%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차이가 무려 22%포인트입니다.

정부 전체에 대한 긍정평가는 49%인데 부동산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34%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이재명 정부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부동산 정책만큼은 좋게 보지 않는 사람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지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정치적 진영을 넘어 부동산이 생활문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집값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전월세 불안일 수 있다

또 하나의 숫자를 봐야 합니다.

앞으로 전세나 월세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5%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7%,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불과 8%였습니다.

절반이 넘는 국민이 앞으로 전월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심리입니다.

사람들이 현재의 정책을 평가할 때 단순히 오늘 집값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 주거비가 더 올라갈 것 같은가?”

를 함께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주택자에게는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당장 다음 계약에서 올라갈 전세금과 월세가 훨씬 현실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결국 ‘체감’의 문제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발표하더라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면 평가받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제와 대출, 공급정책 등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중요한 질문은 훨씬 단순합니다.

“그래서 집값이 안정됐는가?”

“내가 집을 살 가능성이 높아졌는가?”

“전세와 월세가 내려갔는가?”

입니다.

정책의 설계가 아무리 정교해도 이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하기 어려우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흥미로운 점|세제개편에는 찬성이 더 많다

이번 조사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에 대해서는

찬성 46%

반대 41%

였습니다.

전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는 56%인데, 정작 세제개편에는 찬성 의견이 조금 더 많습니다.

나는 이 차이가 현재 민심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반드시

“규제를 풀어라.”

혹은

“세금을 낮춰라.”

라고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책의 방향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정책 전체가 실제 주거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 있습니다.

즉 정책 하나하나보다 결과에 대한 불신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정부가 새로운 공급대책을 내놨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로 오늘 정부는 새로운 주택공급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23만 가구 이상의 추가 주택공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공공택지를 지정하고 이미 예정된 사업의 착공을 앞당기며 인허가 절차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방향입니다.

금융지원도 함께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부동산 문제를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시한폭탄”

으로 규정하며 공급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현재 부동산 민심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결국 정책의 중심이 ‘규제’에서 ‘공급’으로 이동하는 것일까?

최근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한 가지 변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공급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잡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출을 규제할 수도 있고,

세금을 조정할 수도 있고,

투기수요를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주택이 필요한 지역에 충분한 공급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처럼 사람들이 계속 몰리는 지역에서는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 집값 상승 기대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정부도 이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3만 가구 공급’이라는 숫자만으로 해결될까?

여기서부터는 조금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늘 엄청난 공급 숫자가 발표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계획된 주택 수가 아니라 입주할 수 있는 집이라는 점입니다.

택지를 지정하는 것과,

인허가를 받는 것,

착공하는 것,

건물을 완공하는 것,

실제로 사람이 입주하는 것은

전혀 다른 단계입니다.

공공택지를 오늘 발표한다고 해서 내년에 바로 수십만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주택시장은 정부가 발표하는 총공급량만큼이나 공급 속도와 입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 공급하느냐다

대한민국에 집이 부족한 것인지,

서울과 수도권의 선호지역에 집이 부족한 것인지도 구분해야 합니다.

지방에는 미분양이 발생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반면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 유지됩니다.

결국

“2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

보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얼마나 공급할 것인가.”

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통과 일자리,

교육,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 대량의 주택을 공급한다고 해서 서울 핵심지역의 주택수요가 완전히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정부가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은 ‘속도’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인허가 절차를 줄이고 공급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계획을 발표해도

2026년 계획,

2027년 지정,

2028년 인허가,

2030년 착공,

2033년 입주

식으로 시간이 지나면 당장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언젠가 공급하겠다.”

가 아니라

“언제 입주할 수 있는가.”

입니다.

결국 이번 공급정책의 성패를 판단할 때도 총공급 숫자보다 실제 착공과 입주 속도를 봐야 합니다.


부동산은 정치인에게 가장 어려운 시험이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부동산은 늘 정권을 흔드는 변수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집은 국민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집값이 오르면 집이 없는 사람은 불안합니다.

집값이 급격히 떨어지면 집을 산 사람은 불안합니다.

대출을 강하게 규제하면 실수요자가 불만을 가집니다.

대출을 풀면 다시 집값이 오를 수 있습니다.

보유세를 올리면 집주인이 반발하고,

세금을 낮추면 무주택자는 부자 감세라고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결국 가장 힘든 사람은 무주택 실수요자다

부동산 정책 논쟁을 보다 보면 집값이 오르느냐 떨어지느냐에만 관심이 집중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힘든 사람은 집을 사지도 못하고 전월세 부담도 계속 커지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청년,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아이를 키우며 더 넓은 집이 필요한 가정에게

주거문제는 투자 문제가 아닙니다.

생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55%가 전월세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는 이번 조사결과를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집값 상승보다도 더 많은 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층 지지율과 부동산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특히 20대와 30대에게 부동산 문제는 더욱 복잡합니다.

집값이 너무 올라버리면 월급을 모아 집을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지고,

월세가 오르면 매달 저축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듭니다.

결혼과 출산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층의 부동산 문제는 단순히

“언젠가 집을 사고 싶다.”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의 삶과 미래계획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부가 청년층의 지지를 회복하려면 취업정책과 복지정책만큼이나 주거 안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이 전부 부동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까?

여기서는 구분해야 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 원인이 전부 부동산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여러 정책과 정치상황이 함께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역시 특정 정책 하나가 전체 지지율을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직접 증명하는 조사는 아닙니다.

따라서

“부동산 때문에 지지율이 49%가 됐다.”

라고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이 현재 정부의 중요한 정치적 부담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정도는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3%라는 또 다른 숫자

흥미로운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49%까지 떨어졌지만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3%

를 기록했습니다.

즉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곧바로 야당 지지율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현재 민심이

“정부가 싫으니 야당을 지지한다.”

라는 단순한 구조라기보다

“정부에는 불만이 있지만 대안정당을 선택하는 것 역시 망설인다.”

는 형태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도 유보층도 29%였습니다.

향후 정치 흐름에서 이 유보층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가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에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부동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여전히 부정평가보다 높습니다.

여당 지지율 역시 야당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곧바로 레임덕이나 정권위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과도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다른 정책보다 시간이 훨씬 중요합니다.

주택은 오늘 정책을 발표한다고 내일 공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 전세와 월세가 계속 오르고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이 커진다면 국민들의 평가는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지금 공급대책을 서두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결과다

정부는 많은 숫자를 발표합니다.

23만 가구,

수십조 원의 금융지원,

택지 확보,

인허가 기간 단축.

물론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몇 달 뒤 국민들이 기억하는 것은 이 숫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들이 기억할 것은

우리 동네 집값이 안정됐는가.

내 전세보증금 부담이 줄었는가.

월세가 더 오르지 않았는가.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실제로 공급됐는가.

입니다.

정책은 결국 체감으로 평가됩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큰 시험대가 부동산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인 49%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56%가 부정적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절반이 넘는 55%는 전월세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숫자들을 하나의 인과관계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방향은 분명해 보입니다.

국민 상당수가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아직 신뢰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자신의 주거비가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이를 의식하듯 오늘 수도권 23만 가구 이상의 추가공급 방안을 내놓고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이제 중요한 것은 발표가 아닙니다.

정말 공급되는가.

정말 빨리 공급되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이 원하는 곳에 공급되는가.

입니다.

이 세 질문에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번 49%가 일시적인 지지율 조정으로 끝날 수도 있고, 장기적인 하락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 이재명 정부가 맞닥뜨린 부동산 문제의 핵심이 세금이나 대출 하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본질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집을 가진 사람에게는 자산 안정에 대한 믿음을 주고, 집이 없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나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결국 이 질문에 대한 답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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